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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확한 어휘 쓰기-경신/갱신, 본뜨다 경신/갱신'경신'과 '갱신' 같은 뜻일까?사전을 살펴보면 의미 차이를 알 수 있다. 경신(更新):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 ‘고침’으로 순화. =갱신2(更新).                   -기록 경기 따위에서, 종전의 기록을 깨뜨림.                    '세계 기록 경신, 신기록 경신' 갱신(更新): -경신(更新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                   -법률관계의 존속 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                    '운전면허증 갱신, 비자 갱신, 계약 갱신'위와 같이 설명되어 있다. *따라서  '이미 있던 것을 새롭게 하다'는 의미로 쓸 때는 경신과 갱신 둘다 쓸 수 있지만, '기록'은 '기록 경신'으로,  '계약'.. 더보기
적확한 어휘 쓰기-맞히다 / 맞추다 맞히다 / 맞추다'사격 선수가 과녁의 한가운데를 맞추었다.'  →맞혔다'내가 그 문제의 정답을 알아맞췄다.' →알아맞혔다'그 남자가 날 바람맞췄어.'  →바람맞혔어'네 살 난 딸에게 코로나19 예방 주사를 맞췄어.'  →맞혔어  '맞히다'와 '맞추다'는 엄연히 의미가 다르므로 문맥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글을 쓸 때는 구별해 쓰다가도 말할 때는 구별하지 않고 '알아맞췄다', '바람맞췄다' 등으로 잘못 사용하기 일쑤다.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사로 '맞게 하다' '적중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정답을 맞히거나 좋지 않은  일을 당하게 하거나 침, 주사 따위로 치료를 받게 하거나 명중(적중)시키거나 할 때 쓴다.  '맞추다'는  '맞다'의 사동사로 '똑바르게 하다' '비교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떨어져 .. 더보기
띄어쓰기 3-ㄹ까 봐/ㄹ까봐 우리말 띄어쓰기에서 보조용언은 원칙적으론 띄어 쓰지만 붙여쓰기가 허용되는 경우가 있다. 물음 1. 'ㄹ까 봐'는 띄어 쓰는 것만 맞고 'ㄹ까봐'처럼 붙여 쓰면 틀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봐'는 보조용언인데, 왜 이 보조용언은 붙여 쓰는 게 허용되지 않는 건가요? 대답 1 '본용언+보조용언' 구조에서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보조적 연결어미 '-아/어'에 한정된 부분입니다. 따라서 '-ㄹ까 봐'는 본용언과 보조용언이 결합된 구조라도 보조적 연결어미 '-아/어'가 아니므로 붙여 표기(허용)할 수 없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음 2. '사 볼 만하다'처럼 보조용언이 거듭되는 경우 띄어쓰기는 어떻게 할까요? 대답 2 기억해둘 만하다. 읽어볼 만하다. 도와줄 .. 더보기
열두째/열둘째 구별하기 "왼쪽에서 (열두째/열둘째) 희정이 일어나 답해 볼래?" "선생님, 저한테만 질문하시는 거 이번이 벌써 (열두째/열둘째)예요." 위의 예문들에서 열두째를 쓸지 열둘째를 쓸지 헷갈리는 때가 있다. 간단하게 구별하면, '열두째’는 맨 처음에서 열두 번째라는 뜻으로, 차례(순서)를 말한다. ‘열둘째’는 열두 개째란 뜻으로, 처음부터 세어 현재까지 모두 열두 개가 됨을 이르는 말이다. "왼쪽 줄에서 (열두째) 희정이 일어나 답해 볼래?" "선생님, 저한테만 질문하시는 거 이번이 벌써 (열둘째)예요." 처럼 쓰는 것이다. 사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열두-째 [Ⅰ] 「수사」 -순서가 열두 번째가 되는 차례. 이 줄 열두째에 앉은 애가 내 친구 순이야. [Ⅱ] 「관형사」 -순서가 열두 번째가 되는 차례의. 그쪽의.. 더보기
<-냐/-느냐/-으냐>-괜찮냐/괜찮으냐 냐/-느냐/-으냐>의 구별"너 지금 몸 상태가 괜찮냐?"(○) "너 지금 몸 상태가 괜찮으냐?"(○) "너 지금 몸 상태가 괜찮느냐?"(×) 전에는 '괜찮으냐'가 맞고 '괜찮냐'는 틀리다는 규정이 있어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로 쓰이는 '-냐/-느냐/-으냐'를 구별하기가 까다로웠다. 그러나 바뀐 규정에 따르면 간단하다.  -냐((‘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해라할 자리에 쓰여,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주로 구어(입말)에서 쓰인다.• ¶하늘이 푸르냐?/얘가 네 동생이냐?/너는 누구냐?/그게 뭐냐? **'-냐’는 현대 국어에서 ‘-느냐, -으냐’와 달리 주로 구어에서 ‘이다’ 및 모든 용언에 결합할 수 있다. 예를 들.. 더보기
*무더위만 여름 더위인가요? *무더위만 여름 더위인가요? 한낮엔 겉옷을 벗어야 할 정도로 따뜻한 날씨에 벌써 올여름 더위가 걱정되는데요. 늘 ‘무더위’ ‘불볕더위’ 정도로만 표현되는 더위, 우리말에 더위를 표현하는 말이 얼마나 풍성한지 소개할까 합니다.  *첫더위-그해 여름에 처음으로 맞는 더위 *일더위-첫여름부터 일찍 오는 더위 *무더위, 찜통더위-습도가 높은 더위 *강더위, 불더위, 불볕더위, 가뭄더위-건조하고 뜨거운 더위 *삼복더위, 복더위, 복달더위-삼복 기간의 몹시 심한 더위 *낮더위-여름 낮의 더운 기운 *밤더위-여름밤의 더운 기운 *된더위-몹시 심한 더위 *한더위-한창 심한 더위 *가마솥더위-가마솥을 달굴 때의 아주 뜨거운 기운처럼 몹시 더운 날씨를 비유 *늦더위-여름이 다 가도록 가시지 않는 더위  ** 더위를 표현하.. 더보기
서울과 지방-차별적 언어3 공존과 평등의 언어-지역 차별   "정확성과 섬세성을 무시해 버리면 결국 고품격의 문화는 없어지고 만다." -이윤재 ‘말 속 인문학’ 중   전 세계에서 한국처럼 수도의 집중도가 높은 나라가 있을까. 서울의 집중으로 모자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모든 것이 몰려 있다.  지방 분권을 수십 년 외쳐온 위정자들의 호언장담이 무색하다.  따라서 우리 언어생활에도 중앙집권적 우월주의, 서울과 지방을 수직적으로 보는 비민주적 사고를 반영하는 명칭들이 곳곳에 박혀 있다. 그중 기관명들을 살펴보자.  법원, 검찰청의 경우 아주 권위적이다. 서울지방법원에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지방검찰청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서울’과 ‘중앙’이 하나의 이름에 공존하고 있다. 서울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지방으로 .. 더보기
헷갈리는 연결어미 바로 쓰기 연결어미 '-어'와 '-고'   아래 글의 밑줄 친 동사들의 연결이 좀 어색하다. 연결어미가 잘못 선택된 듯하다. 예 1) 대통령은 미 국방장관을 접견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위기 해결을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예 2) 이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3조9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접견하다'는 동사 '접견하-'에 연결어미 '-어'가 붙은 형태다. '열어'는 동사 '열-'에 연결어미 '-어'가 붙은 형태다. 왜 어색한 걸까? 연결어미 '어'의 풀이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어「어미」[1]((끝음절의 모음이 ‘ㅏ, ㅗ’가 아닌 용언의 어간 뒤에 붙어))「1」시간상의 선후 관계를 나타내거나 방법 따위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책을 집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종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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