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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느냐/-으냐>-괜찮냐/괜찮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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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냐/-으냐>의 구별

"너 지금 몸 상태가 괜찮냐?"(○)

"너 지금 몸 상태가 괜찮으냐?"(○)

"너 지금 몸 상태가 괜찮느냐?"(×)

 

전에는 '괜찮으냐'가 맞고 '괜찮냐'는 틀리다는 규정이 있어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로 쓰이는 '-/-느냐/-으냐'를 구별하기가 까다로웠다. 그러나 바뀐 규정에 따르면 간단하다. 

 

-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해라할 자리에 쓰여,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주로 구어(입말)에서 쓰인다.

하늘이 푸르냐?/얘가 네 동생이냐?/너는 누구냐?/그게 뭐냐?

 

**'-냐’는 현대 국어에서 ‘-느냐, -으냐’와 달리 주로 구어에서 ‘이다’ 및 모든 용언에 결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형용사 ‘좋다’는 ‘좋으냐’로만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본 적이 있었으나, 구어를 감안하면 ‘좋으냐’와 ‘좋냐’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느냐

((있다’, ‘없다’, ‘계시다의 어간,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 ‘--’ 뒤에 붙어))

해라할 자리에 쓰여,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예스러운 느낌을 준다.

지금 무엇을 먹느냐?/안에 누가 있느냐?/너는 그때 학생이었느냐?/아버님 어디 가셨느냐?/무엇을 택하느냐에 따라서 앞길이 달라진다.

 

-으냐

((을 제외한 받침 있는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해라할 자리에 쓰여,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예스러운 느낌을 준다.

방이 넓으냐?/낚시가 그리도 좋으냐?

 

결과적으로, 바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모든 용언에 '냐'를 쓸 수 있다.

예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으면  동사 뒤엔 '느냐',  'ㄹ' 받침을 제외한 형용사 뒤엔 '으냐'를 쓰면 된다.

 

예) 형용사: 아름답냐/아름다우냐, 춥냐/추우냐, 괜찮냐/ 괜찮으냐, 짧냐/ 짧으냐...

      동사: 달리냐/달리느냐, 우냐/우느냐, 가냐/가느냐, 먹냐/먹느냐, 있냐/있느냐...

 

 

표준국어대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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