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른다-한글과 한국어 등 한글과 한국어 글자로서 한글의 우수성은 세계 어떤 말이든지 한글로 쓸 수 있다는 데에서도 드러난다. 그래서인지 종종 한글과 한국어를 혼용해 쓰는 사람이 많다. 예) '클래스 베르디카운티, 센트럴시티, 리버뷰자이 등 길고 어려운 아파트 이름들 한글로 고쳐 쓰자.' '해피투게더, TV서프라이즈, 바이오로직스, 젠사이언스 등 무분별하게 남발하는 외국어 브랜드들 한글로 쓸 수 없나.' 위 예문들에서 '한글'은 한국어나 우리말이라고 해야 올바르다. 아파트 이름이나 브랜드 이름들은 이미 한글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글'은 우리나라 고유의 '글자'를 말하고 '한국어'는 한국인이 사용하는 언어(말과 글)를 뜻한다. 예) '영어를 한글로 번역해 주세요.'→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 주세요.' *한글:우리나라 고유.. 더보기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른다-자문(諮問), 풍비박산 *자문(諮問)은 못 구한다 ‘자문’은 ‘남의 의견을 묻다’라는 뜻이다. 이 말은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의견을 묻는 것’으로 쓰여 왔다. 그리고 ‘자문 기관’이라는 것은 '어떤 조직체에서 집행기관이 집행할 일의 내용과 방법을 물어 보면 답하는 기관'이다. 자문 기관에서 대답하는 내용을 집행기관이 참고는 하지만 명령이나 강제성은 갖지 않는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자문 기관'의 의미에 전염이 되어서인지 '자문'이라는 단어 자체를 '질문에 응하는 것'으로 오해하여 "자문을 구한다"는 말을 흔히 하고 있다. 이는 오용 표현의 대표적인 예로서, 자문을 하는 주체와 조언을 하는 주체가 맞바뀌게 되는 어이없는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다. 더구나 직장 상사나 손윗사람에게 "자문을 구하고자..."라고 한다면 아.. 더보기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른다-치르다 담그다 등 치루다, 담구다, 잠구다, 들리다/치르다, 담그다, 잠그다, 들르다 치르다/치루다 ‘추악한 정쟁’의 대가를 치루고 있다. × 시험을 무사히 치루고 돌아왔다. × 선수는 어젯밤 힘든 경기를 치뤄 오늘 쉬어야 한다. × 유투버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그는 곤욕을 치뤘다. 위의 예들은 입말로 흔히 쓰는 말들이다. '치루다'는 '치르다'의 잘못된 표현이다. 그러므로 치루다의 활용형 '치뤄, 치루고, 치뤘다 ×' 등도 틀린 말이다. ‘추악한 정쟁’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돌아왔다. 선수는 어젯밤 힘든 경기를 치러 오늘 쉬어야 한다. 유투버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그는 곤욕을 치렀다. '무슨 일을 겪어 내다'는 뜻으로는 '치르다'가 맞는 표현이다. '치러, 치르니, 치르고, 치렀다 ○'로 활용.. 더보기
날씬한 문장 쓰기 3. 군더더기가 많은 문장 글도 군살이 많으면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있다. ○쓸데없는 표현, 글을 늘어지게 만드는 표현을 과감하게 생략해 간략하게 쓰는 습관을 길러 보자. 군살 빼기 요령 1. '~에 대해/~에 대한, ~를 통해, ~중에' 등은 한 번 쓰일 때는 문제 되지 않지만 여러 번 쓰면 문장의 질을 현격히 떨어뜨린다. 예) ▲윤 의원에 대해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윤 의원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20여 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접대 술자리가 이뤄진 →20여 명을 조사해 접대 술자리가 이뤄진 ▲정치권의 감세 철회 논쟁에 대해서는(→논쟁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에 대하여’는 ‘무엇을 대상으로 삼아’의 뜻으로 사용되므로 언제나 대상자나 대상물을 상정하고 그 대상을 객체로 인.. 더보기
명사 나열형 문장 2. 명사 나열형 문장 ○명사를 둘 이상 나열하거나 명사절이 있으면 문장이 딱딱해지고 이해하기도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다. 명사 나열형 문장은 조사나 보조사를 적절하게 넣어서 낱말과 낱말 간의 관계를 분명하게 하면 훨씬 이해하기 쉬운 문장이 된다. 또한 나열된 명사 중 일부를 형용사나 동사로 바꾸어도 문장이 자연스러워진다. 우리말은 서술어 중심이기 때문에 체언(명사, 대명사, 수가)보다는 용언(동사 형용사)이 중심이 되어야 자연스럽다. 보기)△인천에서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 인천에서 해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의료관광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 →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분위기가 확.. 더보기
피동형 문장 2. 피동형 문장 ‘잼이 발라진 빵’ ‘니스가 칠해진 의자’ ‘패널이 덧대어진 지붕’ ‘독창적으로 만들어진 건축물’ 우리말 표현에 잘 쓰지 않는 이런 피동형 문장 자연스러운가? 입말에서는 좀처럼 쓰이지 않는 표현인데 요즘 자주 등장한다. 이는 주어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영문법에 젖어 있기 때문이다. 주어가 없으면 비인칭 주어라도 만들어 쓰는 영어와 달리 우리말은 서술어 중심이어서 주어를 생략할 때가 많다. 위 표현은 '잼을 바른 빵’ ‘니스를 칠한 의자’ ‘패널을 덧댄 지붕’ ‘독창적으로 만든 건축물’이라고 써야 자연스럽다. 능동적인 문장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말은 아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주어는 생략한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주어도 생략할 때가 많다. 아래의 예들은 주어를 굳이 밝힐 필요가 없.. 더보기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른다-회자(膾炙) 등 회자(膾炙)되다 *'최근 회자되고 있는 학부모의 갑질 사건은 자신의 자식만이 귀하다는 잘못된 사고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위 예문은 '회자되다'를 잘못 쓰고 있다.국어사전을 살펴보면 '회자(膾炙)'는 긍정적으로 쓰이는 말이다. 회자(膾炙)「명사」회와 구운 고기라는 뜻으로, 칭찬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림을 이르는 말.회자-되다(膾炙--) [회ː-되-/훼ː-뒈-]「동사」【…에】칭찬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게 되다. 회와 구운 고기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그 노래는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 사이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회자-하다02(膾炙--) [회ː---/훼ː---]「동사」【…에】칭찬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다. 회와 구운 고기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인구에 회자하는 명시(名詩).. 더보기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른다-유명세(有名稅) 등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는 주시경 선생님의 말씀은 우리말의 중요성을 얘기할 때 쓰이는 대표적인 문구다.'말하기' 분류에서는 잘못 쓰이는 우리말에 대해 주로 다뤄본다.첫/처음'첫 참석했다' '첫 출전했다' '첫 비행했다' 등은 틀린 표현이다.관형사 '첫'은 명사를 수식하며, 동사를 꾸밀 수 없다. 그러므로 '처음 참석했다' ' 처음 출전했다' '처음 비행했다'가 맞는 표현이다.‘첫 만남, 첫 여행, 첫 경험’의 ‘첫’은 관형사로 ‘맨 처음의’라는 뜻으로 쓴다.‘처음’은 명사로 ‘맨 앞’을 뜻한다.  유명세(有名稅)유명세는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탓에 당하는 불편이나 곤욕'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흔히 '세상에 널리 알려지다' 혹은 '인기를 얻다'는 의미로..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