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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른다-유명세(有名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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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는 주시경 선생님의 말씀은 우리말의 중요성을 얘기할 때 쓰이는 대표적인 문구다.

'말하기' 분류에서는 잘못 쓰이는 우리말에 대해 주로 다뤄본다.

첫/처음

'첫 참석했다' '첫 출전했다' '첫 비행했다' 등은 틀린 표현이다.

관형사 '첫'은 명사를 수식하며, 동사를 꾸밀 수 없다.

그러므로 '처음 참석했다' ' 처음 출전했다' '처음 비행했다'가 맞는 표현이다.

첫 만남, 첫 여행, 첫 경험은 관형사로 맨 처음의라는 뜻으로 쓴다.

처음은 명사로 맨 앞을 뜻한다

 

유명세(有名稅)

유명세는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탓에 당하는 불편이나 곤욕'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흔히 '세상에 널리 알려지다' 혹은 '인기를 얻다'는 의미로 쓰일 때가 많다.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有名稅의 '세'는 세력 勢가 아니라 세금 稅이므로 불편이나 곤욕을 치른다는 의미로 써야 한다. 주로 '~치르다', '~따르다' '~타다'와 호응한다.
"유명세에 취해 동료들을 무시해" "아내 덕에 유명세, 사람들이 알아봐" 등은 잘못 사용한 예다. "인기에 취해 동료들을 무시해" "아내 덕에 유명해져 사람들이 알아봐" 등으로 써야 한다.
"인기 가수인 그는 이번 스캔들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배우 이 씨는 이번 마약 사건으로 유명세를 제대로 탔다"처럼  유명세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표준국어대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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