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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적확한 어휘 쓰기-맞히다 / 맞추다 맞히다 / 맞추다'사격 선수가 과녁의 한가운데를 맞추었다.'  →맞혔다'내가 그 문제의 정답을 알아맞췄다.' →알아맞혔다'그 남자가 날 바람맞췄어.'  →바람맞혔어'네 살 난 딸에게 코로나19 예방 주사를 맞췄어.'  →맞혔어  '맞히다'와 '맞추다'는 엄연히 의미가 다르므로 문맥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글을 쓸 때는 구별해 쓰다가도 말할 때는 구별하지 않고 '알아맞췄다', '바람맞췄다' 등으로 잘못 사용하기 일쑤다.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사로 '맞게 하다' '적중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정답을 맞히거나 좋지 않은  일을 당하게 하거나 침, 주사 따위로 치료를 받게 하거나 명중(적중)시키거나 할 때 쓴다.  '맞추다'는  '맞다'의 사동사로 '똑바르게 하다' '비교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떨어져 .. 더보기
*무더위만 여름 더위인가요? *무더위만 여름 더위인가요? 한낮엔 겉옷을 벗어야 할 정도로 따뜻한 날씨에 벌써 올여름 더위가 걱정되는데요. 늘 ‘무더위’ ‘불볕더위’ 정도로만 표현되는 더위, 우리말에 더위를 표현하는 말이 얼마나 풍성한지 소개할까 합니다.  *첫더위-그해 여름에 처음으로 맞는 더위 *일더위-첫여름부터 일찍 오는 더위 *무더위, 찜통더위-습도가 높은 더위 *강더위, 불더위, 불볕더위, 가뭄더위-건조하고 뜨거운 더위 *삼복더위, 복더위, 복달더위-삼복 기간의 몹시 심한 더위 *낮더위-여름 낮의 더운 기운 *밤더위-여름밤의 더운 기운 *된더위-몹시 심한 더위 *한더위-한창 심한 더위 *가마솥더위-가마솥을 달굴 때의 아주 뜨거운 기운처럼 몹시 더운 날씨를 비유 *늦더위-여름이 다 가도록 가시지 않는 더위  ** 더위를 표현하.. 더보기
적확한 어휘 쓰기-효과 '효과는 긍정적인 말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정확하게 뭔가요?" 언어는 엄밀한 기준 아래서 선택해야 오해가 생기지 않는다. 어원을 따지고 활용도를 살펴 의미의 부정확성을 없애는 작업은 어디서 하고 있는 것일까. 작금의 우리 사전에는(특히 표준국어대사전에) 어원을 알 수 없는 표제어들이 많다. 적확한 말을 선택하여 쓸 수 있도록 낱말 사이의 차이를 분명히 해 구별해 쓰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모든 법령 개정이 2∼3개월씩 늦어지면 그것의 누적 효과로 국가경쟁력은 크게 떨어진다." 위 예문에서 '효과'는 올바르게 쓰인 것일까? '효과'는 나쁜 영향을 끼칠 경우에는 쓰지 않는다. 효과(效果) 「명사」 「1」어떤 목적을 지닌 행위에 의하여 드러나는 보람이나 좋은 결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다/같.. 더보기
적확한 어휘 쓰기-연출 '연출'은 의도된 것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말실수를 하는 곤혹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 위 예문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말한 엄청난 사건이 된다. 왜? '연출했다'라고 했으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연출(演出): 「명사」 「1」연극이나 방송극 따위에서, 각본을 바탕으로 배우의 연기, 무대 장치, 의상, 조명, 분장 따위의 여러 부분을 종합적으로 지도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일. 또는 그런 일을 맡은 사람. ¶ 조명 연출/연출을 맡다/연극 생활 10여 년에 이렇게 감격적인 연극을 해 보기는 처음이며 이처럼 다부지고 빈틈없고 깊은 이해를 가진 연출을 아직껏 받아.. 더보기
의미 확장이 곤란한 낱말-1 발정 의미 확장이 곤란한 낱말?"'발정'이라는 낱말, 사람에게 써도 될까, 남자나 수컷에게 써도 될까?" 표준국어대사전은 언중이 많이, 자주 쓰는 말을 검증하여 표제어로 추가해 올리거나, 의미를 추가하는 일을 주기적으로 해 왔다. 그런데 의미가 확장되는 단어 중에서 의문이 생기는 사례가 가끔 있다. 낱말의 의미를 뿌리부터 흔들어버리는 경우인데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해 보고자 한다. 예)·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도 발정 난 노인네는 딸 같은 처자를 탐했다. ·‘발정 난 침팬지’라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성추문 사건이 주요 외신에 대서 특필되던 때다. ·발정 난 남자 가라앉히려면 울어라. ·‘발정 난 더러운 수퇘지 닥치고 사퇴해’라고 쓰인 피켓. ·그러하기에 발정 난 수탉마냥, 혹은 성.. 더보기
가능한/ 가능한 한 가능한/ 가능한 한 '가능한 도와 줘야지.' '가능한'은 '가능하다'의 관형사형이다. 관형사형은 문장에서 관형어가 되어 뒤에 오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을 꾸민다. 그런데 위 예문에서 '가능한'은 체언을 꾸미지 않고 용언을 꾸미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가능한'이라는 관형어가 동사 '도와 줘야지'를 꾸며주는 형식은 있을 수 없다. 어법에 맞지 않다. '가능한'이 체언을 꾸미도록 명사 '한'을 넣어준 것이 '가능한 한'이다. '가능한 한 도와 줘야지'가 맞는 어법이다. 명사 '한'을 넣어서 '가능한'이 용언을 꾸미는 일을 막은 것이다. 그런데 왜 일상에서 '가능한 빨리 오세요. 가능한 많이 주세요, 가능한 웃어 주세요' 등으로 틀린 표현을 많이 할까. 원래 관형어 '가능한'이 아니라 '가능하.. 더보기
처녀작, 미망인-언어의 가치문제-차별적 언어2 양성 불평등 및 성 정체성   아직도 남아가 선호되고 남성이 더 대접받는 곳이 있다. 공적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여성을 여전히 가정적이고 사적인 존재로 여기며 말하는 경우 실례가 된다. 이러한 인식은 뿌리 깊은 것이어서 잘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한다. 양성 불평등은 곧 여성에 대한 차별이다.(여기에 대해서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성(sex)과 관련된 것이다.  여성에게만 붙는 명칭과 여성 강조 예) 어느덧 아줌마가 된 소녀들은 여전히 '오빠'를 외치고 있었다.→중년(여성)*‘아줌마’라는 표현은 가치중립적이지 않다. 사전에는 아줌마를 ‘아주머니를 낮추어 부르는 말’로 되어 있다. 낮추어 부르는 의도가 없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이 의미를 완전히 탈색하지는 않는다. 한편 '아저씨'의 경우 문맥에.. 더보기
적확한 어휘 쓰기-진심, 본격 ◇ 명사를 부사로 바로 사용해도 되나  동사나 형용사(문장성분으로는 서술어)를 꾸미는 것은 부사다. 다른 품사로 서술어를 꾸미려면 부사로 만들어주는 조사를 붙여야 한다. 하지만 ’ 진심' '본격' ‘강력’ ‘공개’ ‘정면'  등 일부 명사를 부사처럼 쓰는 사례를 일상생활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조사를 생략하고 쓰는 것이 일반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진심-진심으로예) 사람들의 정성에 진심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진심으로              진심 내게 저런 남편 있었으면 좋겠다.  → 진심으로  진심(眞心) 「명사」「1」 거짓이 없는 참된 마음. ≒실심진심 어린 충고/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진심으로 환영하다  *'진심'은 최근에 부사처럼 활발하게 쓰이고 있는데, '정말'이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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