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글을 쓸 때, 어문 규범에 따라 어떤 말을 앞말과 띄어 쓰는 일.
띄어쓰기의 원칙은 단어별로 띄는 것이다.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단어(낱말)에는 명사, 대명사, 동사, 형용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사, 의존명사, 수사 등이 있어 잘 구별해 써야 한다. 그중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 의존명사와 연결어미가 헷갈리는 사례를 보자.
‘ㄹ지’와 ‘지’
예) 얼마나 부지런한 지 세 사람 몫의 일을 해낸다.(×)
얼마나 부지런한지 세 사람 몫의 일을 해낸다.(○)
그를 만난지도 꽤 오래되었다.(×)
그를 만난 지도 꽤 오래되었다.(○)
ㄹ지: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추측에 대한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지: 의존명사(어미 ‘-은’ 뒤에 쓰여)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
*시간을 의미할 때 띄어 쓴다.
과도한 대출로 허덕이는 이른바 ‘영끌족’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과도한 대출로 허덕이는 이른바 ‘영끌족’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어미(ㄹ지)는 붙이고, 의존명사 '지'(어떤 일이 있은 얼마만큼의 시간)는 띄운다.
‘데’와 ‘ㄴ데’
예전에 가 본데가 어디쯤인지 모르겠다.(×)
예전에 가 본 데가 어디쯤인지 모르겠다.(○)
저분이 그럴 분이 아니신 데 큰 실수를 하셨다.(×)
저분이 그럴 분이 아니신데 큰 실수를 하셨다.(○)
데: 의존명사(띄어 쓴다)
‘곳’이나 ‘장소’의 뜻을 나타내는 말
‘일’이나 ‘것’의 뜻을 나타내는 말
‘경우’의 뜻을 나타내는 말
ㄴ데: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형용사 어간, ‘ㄹ’ 받침인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사오-’ 따위 뒤에 붙어)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
그 사람이 정직하기는 한 데 이번 일에는 적합지 않다.(×)
그 사람이 정직하기는 한데 이번 일에는 적합지 않다.(○)
표준국어대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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